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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아한테크코스 5기 - 지원
우아한테크코스

우아한테크코스 5기 - 지원

2023. 1. 9. 21:04

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다

2022년 10월 말, 지금으로부터 약 두 달 전쯤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했습니다.

우아한테크코스는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에서 진행하는 코딩 부트캠프입니다. 웹 백엔드, 웹 프론트엔드, 안드로이드의 세 분야 중 원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지원할 수 있습니다. 안드로이드 분야는 이번 5기에 신설되었다고 합니다.

 

우아한테크코스는 아는 선배의 추천으로 알게 되었습니다. 예전에도 저는 코딩 부트캠프에 관심이 많았지만 높은 경쟁률이 두려워서 주저하곤 했습니다. 하지만, 더 이상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고, 무엇보다 이번 기수부터는 지원자 전원에게 프리코스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. 경험을 쌓아보고 싶었거든요.

 

제가 지원한 분야는 웹 프론트엔드 분야입니다. 다른 분야들도 매력적이지만, 지금까지 해왔던 공부가 웹 프론트엔드 위주이기도 했고, 역시 결과를 바로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이용자와 직접 상호작용하면서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으며, 디자인과 코딩 모두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웹 프론트엔드 분야가 가장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.

 

어려웠던 지원서 작성

우아한테크코스 5기 선발 과정은 위와 같습니다.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는데, 질문은 주로 프로그래머 및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게 된 계기와 몰입 경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.

 

제가 지원할 당시에는 이미 서류 지원 마감 날짜로부터 1~2일 전이었고, 살면서 한 번도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없었으며, 그렇다고 제가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아니었기에 상당히 막막했습니다. 하지만, 지금까지 개발자를 향해 걸어온 여정을 적을 수 있는만큼 적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작성했습니다. 만약 떨어지더라도, 4주 간의 프리코스에서 배워갈 수 있는 점도 많고요. 여기에 지원서에 있었던 질문과 제가 적어둔 답변을 대략적으로 여기 적어보고자 합니다.

 

Q. 프로그래밍 학습 과정?

두 가지를 적었습니다.

 

첫 번째는,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대학교 교육과정과 별개로 웹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스스로 웹개발 공부를 한 것을 적었습니다. 특히 직접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는데, 개발 과정에서 몰랐던 내용을 새롭게 더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. 불편했던 점을 해결하기 위해 실제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는 과정은 그 자체로 흥미롭고 보람찬 일입니다.

 

두 번째는, 알고리즘 문제를 매일 풀면서 어떻게 학습을 했는지에 대해 단계별로 적었습니다. 무작위로 문제를 추첨해서 풀어보고, 문제를 풀면서 헤매고 있다면 점차 제 자신한테 힌트를 줘가면서 푸는 그런 방법들을 적었습니다. 지금도 연습할 때는 이렇게 하고 있어요.

Q.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?

어렸을 때부터 종이접기, 모형 조립 등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, 초등학교 때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파워포인트를 이용해 마우스로 장애물을 피하는 게임을 만들어본 이야기 등 단순히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것에서 개발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야기를 주로 적었습니다.

 

구체적으로 프로그래머가 되려는 이유를 잘 떠올리지 못 해 지원서에 잘 적지 못 했는데, 이 부분이 아쉬웠습니다.

Q. 마음이 끌리는 무엇인가에 긴 시간 동안 몰입해 본 경험(소프트웨어 관련 일이 아니어도 됨)?

약 1년 전부터 알고리즘 공부를 해왔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.

 

코딩 테스트와 별개로 저는 새로운 알고리즘들을 접하는 것, 알고리즘 문제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어가는 것, 문제풀이를 하시는 다른 분들과 같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, 그 일련의 학습 과정이 재미있어서 계속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. 이 과정에서 Codeforces, Atcoder 같은 알고리즘 대회 사이트도 접했고, 여러 번의 대회 끝에 Codeforces에서 블루를 달성했던 이야기를 적었습니다.

Q. 우아한테크코스에 참여하려는 이유?

개발 공부를 지금까지 혼자 해 왔는데, 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과 개발 관련 이야기를 해 보고 싶었고, 협업도 해 보고 싶었어요. 그렇기에, 우아한테크코스에서 동료분들과 그동안 못 해봤던 개발 이야기를 하는 것, 혼자서는 이루지 못 했던 프로젝트에 도전해 보는 것, 피드백을 주고받는 것 등 우아한테크코스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적었습니다.

 

지원서가 등록되었습니다

지원서는 위의 내용을 토대로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.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 경험이 없었기에 많이 걱정됐지만, 한편으로는 프리코스가 기대됐습니다. 그렇게 저는 걱정 반, 기대 반으로 지원서를 제출했습니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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